샌더스 돌풍 어디까지?…뉴햄프셔서 또 힐러리에 7%p 앞서

샌더스 돌풍 어디까지?…뉴햄프셔서 또 힐러리에 7%p 앞서

입력 2015-09-16 04:18
수정 2015-09-16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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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출신 부시-루비오, 지역에서도 외면…거의 절반 “경선 포기해야”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든 버니 샌더스(버몬트) 무소속 상원의원의 ‘돌풍’이 예사롭지 않다.

지난 4월 말 대선 출마를 선언할 당시만 해도 지지율이 미미해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지만, 유력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무서운 기세로 추격하더니 급기야 이달 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최근 공개된 몇 차례 여론조사에서 잇따라 클린턴 전 장관을 앞지른 것이다.

15일(현지시간) 발표된 미 몬마우스 대학의 뉴햄프셔 주(州) 여론조사(9월10∼13일·민주당 유권자 400명)에서 샌더스 의원은 43%를 얻어 37%에 그친 클린턴 전 장관을 7% 포인트 차로 제쳤다.

뉴햄프셔 주는 내년 2월 첫 프라이머리가 열리는 곳으로, 첫 코커스(당원대회)가 개최되는 아이오와 주와 함께 양대 ‘대선풍향계’ 통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샌더스 의원은 앞서 13일 공개된 CBS 뉴스의 자체 여론조사(9월3∼10일)에서도 클린턴 전 장관을 추월했다.

샌더스 의원은 당시 아이오와 주(646명)에서 43%대 33%, 뉴햄프셔 주(548명)에서 52%대 30%로 클린턴 전 장관을 각각 앞질렀다. 다만, 사우스캐롤라이나 주(528명)에서는 클린턴 전 장관이 46%를 얻어 23%에 그친 샌더스 의원에 크게 앞섰다.

이런 가운데 샌더스 의원은 전날 버지니아 주의 한 소규모 타운 유세에서도 약 4천 명의 지지자들을 끌어모아 ‘세’를 과시했다.

이 자리에서 샌더스 의원은 “우리는 99%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1%로부터 권력을 빼앗을 때입니다. 이 위대한 나라와 정부는 우리 모두의 것이지 소수 억만장자만의 것이 아닙니다”라고 역설해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공화당 경선 주자 가운데 고전을 면치 못하는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은 지역주민들로부터도 외면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 성향의 퍼블릭폴리시폴링(PPP)이 지난 11∼13일 플로리다 지역 주민 81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부시 전 주지사가 지금이라도 경선을 그만둬야 한다는 응답이 47%에 달했다. 경선을 계속해야 한다는 답변은 40%였다.

루비오 의원에 대해서도 48%대 42%로 경선 포기 응답이 높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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