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 연방판사 자택에 괴한 총격, 스무살 아들 죽고 남편 부상

뉴저지주 연방판사 자택에 괴한 총격, 스무살 아들 죽고 남편 부상

임병선 기자
입력 2020-07-20 13:28
수정 2020-07-2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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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저지주 노스브런스윅의 연방지방법원 판사 에스더 살라스 판사의 자택에 총격 사건이 일어난 19일(현지시간) 경찰차 등이 출동해 있다. WABC 동영상 캡처
미국 뉴저지주 노스브런스윅의 연방지방법원 판사 에스더 살라스 판사의 자택에 총격 사건이 일어난 19일(현지시간) 경찰차 등이 출동해 있다.
WABC 동영상 캡처
미국 뉴저지주의 연방판사 자택에서 괴한의 총격으로 판사의 아들이 목숨을 잃었고 남편은 총상을 입었다.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범인은 19일(현지시간) 오후 5시쯤 뉴저지 연방지방법원 에스더 살라스 판사의 노스브런스윅 자택에 페덱스 배달원 차림으로 나타났다. 범인은 문을 열어준판사의 스무 살 아들에게 총을 쏴 아들은 즉사했고 남편은 몸에 여러 군데 총상을 입었다. 살라스 판사는 당시 지하실에 있어 화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라틴계 미국인으로는 처음 뉴저지지방법원에 임용된 여성 판사로 오바마 행정부 때 임명됐다. 용의자는 아직 붙잡히지 않았고, 당연히 사건을 일으킨 동기도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총격 사건은 연방수사국(FBI)과 연방보안관실(USMS), 뉴저지주 검경이 수사 중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연방 판사를 노린 암살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5년 시카고에선 민사소송이 기각된 데 앙심을 품은 원고가 일리노이주 북부지방법원 판사인 조앤 레프코우의 자택에 난입, 판사의 남편과 어머니를 사살했다. 당시 집을 비웠던 레프코우 판사는 무사했다.

또 1989년엔 연방 순회법원 판사였던 로버트 스미스 밴스가 법원의 결정에 앙심을 품은 범인이 발송한 소포 폭탄 폭발로 목숨을 잃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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