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총리, 인도네시아에 ‘깊은 유감’ 거듭 표명

호주총리, 인도네시아에 ‘깊은 유감’ 거듭 표명

입력 2013-11-20 00:00
수정 2013-11-2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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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애벗 호주 총리가 자국 정보기관의 스파이 행위로 야기된 인도네시아와의 외교적 갈등에 대해 거듭 깊은 유감을 표명했지만 사과는 하지 않았다.

20일 호주 국영 ABC 방송에 따르면 애벗 총리는 이날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속개된 정책질의 시간에 “스파이 행위 보도로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야기된 난처한 상황에 대해 깊이, 그리고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날 했던 발언에서 ‘깊이’와 ‘진심으로’란 단어가 추가되긴 했지만 전체적인 맥락상 큰 변화는 없었다.

애벗 총리는 이어 “이 의혹과 보도들이 유도요노 대통령과 그의 가족들에게 개인적으로 얼마나 마음을 상하게 했을지 이해한다”는 말도 했다.

또 유도요노 대통령을 가리켜 “호주의 매우 좋은 친구이며 아마도 전 세계에서 호주가 갖고 있는 친구들 중 가장 좋은 친구 중 한 분일 것”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전날과 마찬가지로 사과는 하지 않았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애벗 총리에게 이번 사건에 대한 납득할 만한 설명과 함께 사과를 요구해놓은 상태다.

한편 유도요노 대통령은 19일 밤 호주의 이해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3명의 핵심 장관을 불러 구체적인 대응책을 논의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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