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기온 섭씨 51도 기록…관측 사상 최고 기온

인도서 기온 섭씨 51도 기록…관측 사상 최고 기온

입력 2016-05-20 19:19
수정 2016-05-20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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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지역 두달째 폭염에 300여명 사망…뉴델리선 냉방 급증에 수시로 정전

인도가 자국 기상 관측 사상 역대 최고 기온인 섭씨 51도를 기록했다.

20일 인도 NDTV 등에 따르면 인도 기상청은 전날 북서부 라자스탄 주 조드푸르 지역의 팔로디 마을에서 최고 기온이 51℃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종전에 같은 주 알와르에서 1956년 측정된 50.6℃를 넘어선 인도 최고 기온이다.

당국은 라자스탄 주와 서부 구자라트 주, 중부 마디아 프라데시 주에 최고 47℃를 넘는 고온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21일까지 열파 경보를 발령했다.

또 27일까지는 예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는 지난달 초순부터 남부 텔랑가나 주 등에서 곳에 따라 최고 45℃를 넘는 폭염이 시작돼 두 달째 이어지고 있다.

텔랑가나 주에서는 지난 두 달간 열사병과 탈수 등으로 300여 명이 사망하는 등 더위로 인한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텔랑가나와 안드라 프라데시 주 등에서 2천500여명이 더위 때문에 사망한 바 있다.

수도 뉴델리에서는 에어컨 사용이 급증하면서 전력 수요가 급격히 늘어 19일 오후 3시36분 전력 수요량이 역대 최대인 6천44MW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중산층이 많이 사는 뉴델리 남부에 19일 하루 10차례 가까이 짧은 정전이 발생하는 등 전력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

인도는 또 수개월째 가뭄이 이어지면서 전체 인구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3억3천만명이 식수와 용수난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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