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2억원 노린 열차사고 사기극…손발만 잃은 베트남 여성

보험금 2억원 노린 열차사고 사기극…손발만 잃은 베트남 여성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8-25 15:43
수정 2016-08-2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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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한 여성이 보험금을 타기 위해 열차 사고로 위장해 자신의 손발을 자르는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 현지 일간 탕니엔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5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한 철로에서 30세 여성 L씨가 열차에 치여 왼쪽 손과 발을 잃었다는 신고가 현지 경찰서에 들어왔다.

행인 D(21)씨가 현장을 목격했다며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이 3개월 간 조사한 결과 서로 아는 사이인 두 사람이 벌인 보험 사기극으로 드러났다.

L씨가 보험금 40억동(2억원)을 타기 위해 D씨에게 5천만동(251만원)을 주고 자신의 손발을 자르고 경찰에 신고하도록 부탁한 것으로 밝혀졌다. L씨는 운영 중인 사업체가 영업 손실에 시달리자 이런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L씨는 당시 병원으로 옮겨져 잘린 손발을 봉합했으나 절단 부위의 조직이 죽는 괴저 때문에 나흘 뒤에 다시 떼어냈다. 결국, 보험금도 못 받고 평생 장애를 안고 살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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