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열차 승객에 회초리 공격…‘좋아요’에 미친 인도 청년들 최후(영상) [포착]

달리는 열차 승객에 회초리 공격…‘좋아요’에 미친 인도 청년들 최후(영상) [포착]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5-07-31 16:30
수정 2025-07-3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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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달리는 열차 승객을 향해 막대기를 휘두르는 인도 청년. 오른쪽은 인도 철도경찰국(RPF)
(왼쪽) 달리는 열차 승객을 향해 막대기를 휘두르는 인도 청년. 오른쪽은 인도 철도경찰국(RPF)


소셜미디어(SNS)에 올릴 영상을 찍겠다고 철로 옆에 서서 지나가는 열차 승객을 향해 회초리를 휘두른 인도 청년들이 당국에 체포됐다.

인도 철도경찰국(RPF)은 30일(현지시간) 엑스(X)에 남성 2명의 체포 소식을 알리며 이들의 범행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RPF에 따르면 이들의 범행은 인도 북서부 비하르주에서 벌어졌다.

영상을 보면 열차가 지나가는 철로 옆에 서 있는 3명 중 1명이 막대기를 들고 서 있다가 열차의 거의 마지막 칸이 지나갈 때 즈음 열차 출입문 계단에 걸터앉은 승객을 향해 막대기를 내려쳤다.

승객을 때리는 데 성공한 청년은 만족스러운 듯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달리는 열차 승객을 향해 막대기를 휘두르는 인도 청년. 인도 철도경찰국(RPF) 엑스(X)
달리는 열차 승객을 향해 막대기를 휘두르는 인도 청년. 인도 철도경찰국(RPF) 엑스(X)


RPF는 열차 건널목에서 승객을 공격한 혐의로 청년 2명을 체포했다면서 다른 용의자들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체포된 2명 외에 영상에 나온 다른 1명과 영상을 촬영한 1명까지 최소 4명이 이번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들이 SNS에 올릴 영상을 찍기 위해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들의 범행을 본 현지 누리꾼들은 비판을 쏟아냈다. 한 누리꾼은 “이들의 이름이 공개돼야 한다”며 분개했다.

비슷한 피해를 털어놓는 이들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예전에 가족들과 함께 기차를 타고 갈 때 몇몇 아이들이 기차를 향해 묵직한 돌멩이 네댓 개를 마구잡이로 던졌다. 동생은 손가락을 맞았고, 다른 승객은 피를 흘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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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열차 승객을 향해 막대기를 휘둘러 체포된 인도 청년들. 인도 철도경찰국(RPF) 엑스(X)
달리는 열차 승객을 향해 막대기를 휘둘러 체포된 인도 청년들. 인도 철도경찰국(RPF) 엑스(X)


또 다른 누리꾼은 “뭄바이에서 출퇴근하던 중 한 여성이 비슷한 피해를 입는 것을 본 적 있다”면서 “기차가 터널을 지날 때 막대기를 든 도둑들이 문 근처에 매달려 있는 승객들의 휴대전화를 노렸다”고 밝혔다.

인도의 대도시 등에서는 종종 승객이 몰려 열차 지붕이나 문, 발판 등에 매달려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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