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공항서 에볼라 의심환자 발생해 여객기 격리

스페인 공항서 에볼라 의심환자 발생해 여객기 격리

입력 2014-10-17 00:00
수정 2014-10-17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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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감염 의심 나이지리아인 마드리드 병원으로 이송

스페인의 공항에서 에볼라 의심 환자가 발생해 여객기가 수 시간 격리되는 일이 벌어졌다.

16일 현지 일간지 엘파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해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한 에어프랑스 여객기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발견됐다.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출발해 파리에서 비행기를 갈아탄 이 나이지리아인은 여행 도중 땀을 흘리며 승무원에게 열과 두통 증상을 호소했다.

승무원은 이를 스페인 항공당국에 보고했고 여객기는 마드리드 공항에 착륙하자마자 특별 구역에 격리됐다.

나이지리아 탑승객은 이후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엘파이스는 이 여행객이 어느 병원에 입원했는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근 에볼라에 걸린 간호사가 입원한 마드리드의 카를로스 3세 병원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스페인 보건당국은 이 에볼라 의심환자와 함께 비행기를 탔던 다른 승객들은 정상적으로 비행기에서 내려 공항을 떠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열이 나는 등 에볼라 의심 증상이 있으면 카를로스 3세 병원에 연락하라고 당부했다.

이 비행기에는 156명의 승객과 7명의 승무원이 탔다.

에볼라 환자를 돌보다가 서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 처음으로 에볼라에 걸린 스페인 간호사의 상태는 현재 많이 나아졌다고 보건 당국은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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