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20대, 옛 여친과 부모, 오빠, 새 남친 등 5명 총격 살해

오스트리아 20대, 옛 여친과 부모, 오빠, 새 남친 등 5명 총격 살해

임병선 기자
입력 2019-10-07 16:35
수정 2019-10-07 16: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옛 여자친구와 헤어진 데 앙심을 품은 25세 남성이 6일(현지시간) 그녀와 가족, 새 남자친구 등 다섯 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오스트리아 키츠뷔엘의 주택에서 경찰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키츠뷔엘 AP 연합뉴스
옛 여자친구와 헤어진 데 앙심을 품은 25세 남성이 6일(현지시간) 그녀와 가족, 새 남자친구 등 다섯 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오스트리아 키츠뷔엘의 주택에서 경찰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키츠뷔엘 AP 연합뉴스
오스트리아의 스키 휴양지로 유명한 키츠뷔엘에서 25세 남성이 옛 여자친구(19)와 그녀의 부모와 오빠, 새 남자친구(24) 등 다섯 명을 총기로 살해하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이 남성은 경찰에 자수해 범행 일체를 털어놓았다고 현지 APA 통신을 인용해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7일 전했다. 용의자는 두 달 전 여친과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 5일 아침이나 밤 늦게 옛 여친과 새 남친이 바람 쐬러 나왔을 때 마주쳐 말다툼을 했다.

다음날 새벽 4시쯤 그는 옛 여친의 집을 찾아갔다. 문을 두드리니 그녀 아버지가 나왔고 옛 여친이 나와 그와 몇 마디 말을 나눈 뒤 그는 떠났다.

그는 형의 권총을 들고 나와 다시 옛 여친의 집을 찾아와 문을 열어준 아버지를 쏜 다음 그녀의 오빠(25) 침실에 들어가 총을 쏜 다음 어머니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고는 옛 여친의 집에 딸린 게스트룸에 들어가 문을 잠궜다.

그는 조금 뒤 밖으로 다시 나와 발코니를 기어올라 옛 여친의 방에 들어가 그녀와 남친에게 총을 발사했다.

키츠뷔엘은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낯익은 인스브루크 동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활강 스키 레이스를 자주 여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