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스튜어트 부자, 2년 전 호텔 보안요원 폭행 유죄 인정했는데

로드 스튜어트 부자, 2년 전 호텔 보안요원 폭행 유죄 인정했는데

임병선 기자
입력 2021-12-18 22:45
수정 2021-12-18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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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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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로커 로드 스튜어트(76, 사진) 경(卿)은 2016년 음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기사 작위를 받았다. 그가 아들 션(41)과 함께 2년 전 이맘때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보안요원과 말다툼 끝에 주먹다짐을 한 것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고 BBC가 18일 보도했다.

당시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성탄 전야의 한 행사에 입장하려다 제지 당하자 션이 보안요원을 밀쳤고, 로드는 요원의 가슴을 “꽉 쥔 주먹으로” 가격했다. 로드의 변호인 가이 프론스틴에 따르면 둘이 유죄를 인정함에 따라 사건은 재판으로 가지도, 두 사람이 감옥에 가지도 않고, 벌금이나 보호관찰 처분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배심원단은 로드 경이 어떤 범죄도 저지르지 않았다고 평결했고, 이에 따라 판사는 선고를 유예했다. 프론스틴은 “아무도 다친 사람이 없었다. 대신 로드 경은 재판과 공중에 불필요하고 불편한 걸림돌을 제공하지 않도록 유죄를 인정하겠다고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2년 전 고급 호텔 브레이커스 팜비치에서 부자와 실랑이를 벌인 보안요원은 제시 딕슨이었다. 딕슨은 당시 출동한 경관에게 션이 “코가 부딪칠 만큼” 바짝 다가와 뒤로 물러서라고 말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법원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션이 먼저 딕슨을 밀쳐냈고, 로드가 나서 주먹을 날려 왼쪽 가슴우리를 쥐어박았다는 것이다. 로드는 경관들에게 딕슨이 가족의 입장을 막은 뒤 시비 조로 나와 흥분할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도 괜한 시비를 일으켰다며 사과했다고 경찰은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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