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 “일본은행들 영어못해서 금융위기 모면”

아소 “일본은행들 영어못해서 금융위기 모면”

입력 2013-06-29 00:00
수정 2013-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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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아베는 아소라고들 하지만 한번 했으면 됐다”

평소 ‘위험한 농담’을 많이 하기로 유명한 아소 다로(麻生太郞·72)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이번에는 일본 금융기관 종사자들이 들으면 기분 나쁠 발언을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소 부총리는 28일 도쿄에서 행한 강연에서 영어를 잘 못하는 일본의 은행 관계자들이 ‘서프 프라임 모기지 론’ 같은 이해하기 어려운 금융상품에 손을 대지 않은 덕에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견뎠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은행들이 튼튼하다고 하는 미국인이 있었지만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일본의 은행 경영자들이 영어를 잘 이해하지 못해서 (위험한 금융상품을) 사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내각의 2인자인 아소 부총리는 “다음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게 도전할 것 같은 사람은 아무리 생각해도 아소 다로라는게 신문기자들의 생각”이라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그러나 이미 한차례 총리를 역임한 그는 “한번 했으면 됐다”고 첨언했다.

아소 부총리는 2008년 9월부터 약 1년간 총리를 역임했다. 자신의 총리 재임 중인 2009년 8월 치른 중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에 참패하며 정권을 내준 아픈 기억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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