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사히 보도취소에 ‘위안부문제 홍보강화’ 결정

일본, 아사히 보도취소에 ‘위안부문제 홍보강화’ 결정

입력 2014-10-14 00:00
수정 2014-10-1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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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朝日)신문이 일본군 위안부 관련 과거 보도를 취소한 것을 계기로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관한 자국의 입장을 세계 각국에 더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방침을 공식 결정했다.

1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각의(각료회의)에서 아사히신문의 보도 취소와 관련 “국제 사회에서 객관적 사실에 기반을 둔 정확한 역사인식을 형성해 일본의 기본적인 입장이나 대처가 정당한 평가를 받도록 지금까지 이상으로 대외 발신을 강화해 가겠다”는 답변서를 결정했다.

일본 정부는 무소속 하마다 가즈유키(浜田和幸) 참의원의 질의에 이 같은 답변을 채택했다.

각의 결정된 답변은 ‘2차 대전 때 제주도에서 많은 여성을 강제로 끌고 왔다’는 일본인 요시다 세이지(吉田淸治·사망) 씨의 진술을 토대로 한 아사히신문의 보도 때문에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세계에 유포돼 일본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주장과 맥을 같이한다.

아사히신문의 보도를 염두에 둔 답변이지만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홍보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함에 따라 일본 정부의 책임을 부정하려는 보수·우익 세력의 목소리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신문은 1980·90년대에 요시다 씨의 주장과 관련 활동을 여러 차례 보도했으나 올해 8월 초 그가 말한 내용이 거짓으로 판단된다며 관련 기사를 취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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