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62억원짜리 워싱턴 저택 임대

오바마 62억원짜리 워싱턴 저택 임대

김미경 기자
김미경 기자
입력 2016-05-26 22:14
수정 2016-05-27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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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후 둘째 딸 졸업때까지 거주…정치적 영향력 유지 포석 분석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내년 1월 퇴임 후 머무를 거처를 워싱턴DC 시내 칼로라마 지역에 마련했다. 수도 워싱턴에 거처를 마련한 이유로 둘째 딸 학교 문제를 들고 있지만 일각에선 정치적 영향력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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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내년 1월 퇴임 후 거주하게 될 워싱턴DC 칼로라마 지역 저택.  AP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내년 1월 퇴임 후 거주하게 될 워싱턴DC 칼로라마 지역 저택.

AP 연합뉴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25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이 워싱턴 듀폰트서클 서북쪽 대사관 단지 인근의 칼로라마 지역에 있는 한 저택을 임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761㎡(약 230평) 규모의 이 저택은 1928년에 지어진 것으로, 침실과 화장실이 각각 9개다. 주인은 민주당 성향 컨설팅업체 ‘글로버파크그룹’의 공동창업주인 조 록하트다. 임대 가격 등 구체적 조건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 저택은 2014년 5월 마지막 거래 당시 매매가가 529만 5000달러(약 62억 6000만원)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저택에서 최소 몇 년간은 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앞서 지난 3월 위스콘신주 밀워키를 방문한 자리에서 “퇴임 후에도 작은딸이 대학에 갈 때까지는 워싱턴DC에 거주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의 맏딸 말리아(18)는 내년 가을 하버드대에 입학하는 것으로 결정이 났으나 작은딸 사샤(15)는 내년에 10학년(한국의 고1)이 되고 2019년 5월에나 고교를 졸업한다.

오바마 대통령의 퇴임 후 활동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난 4월 중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퇴임하면 20대에 했던 빈민조직 활동가로 돌아가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한 바 있다. 그는 25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청년 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퇴임 후 공공정책 문제에 계속 관여하고 싶다며 “지금보다는 덜 유명하겠지만 지역사회 조직가 같은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6-05-2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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