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탑리 5층전탑 전면 해체·보수

조탑리 5층전탑 전면 해체·보수

입력 2013-10-02 00:00
수정 2013-10-02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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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 시대 화강암 석탑 내년 12월까지 보수 공사

통일신라시대에 벽돌로 만든 경북 안동 조탑리 5층전탑(塼塔)이 전면 해체 보수에 들어갔다. 조탑리 5층전탑을 모두 해체해 수리하는 것은 해방 이후 처음이다.

문화재청은 탑의 구조안전 진단 결과 지반에서 부분 침하가 발생하는 등 붕괴 우려가 크다는 판단에 따라 5층전탑을 본격적으로 해체 수리한다고 1일 밝혔다. 탑 내부 적심(積心·다짐흙)이 유출되고, 일부 전돌(벽돌)층이 뒤틀리는 등 형태가 훼손된 5층전탑은 현재 꼭대기층의 해체가 마무리된 상태다.

문화재청은 탑에 대한 3차원(3D) 정밀 스캔 작업을 실시해 성분 분석에 따라 내년 12월까지 일부 전돌·줄눈 등을 교체할 방침이다.

조탑리 5층전탑은 화강암과 전돌을 혼용해 쌓은 건축물로, 몇 기 남지 않은 국내 전탑 가운데 1층 탑신부 전체가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유일한 탑이다. 높이 7m, 기단 너비 7m로 1963년 보물로 지정됐다. 이 전탑은 일제강점기에 해체 보수를 한 적이 있으며, 이후 부분적인 보수가 진행돼 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2013-10-0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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