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에서 발견된 한글 금속활자

인사동에서 발견된 한글 금속활자

김태이 기자
입력 2022-01-20 17:31
수정 2022-01-2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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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이 2014년 한글날 개관한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해 21일부터 일반 관람이 허용되는 상설전시실 주제는 ‘훈민정음, 천년의 문자 계획’이다. 우리나라 대표 문화유산이자 한글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훈민정음을 재해석한 점이 특징으로, 자료 191건 1천104점을 공개한다.

전시는 7개 공간으로 나뉘며 훈민정음 창제부터 현재까지 약 600년에 걸쳐 한글이 어떻게 사용되고 변했는지 조명한다. 각각의 주제는 훈민정음 서문에서 따온 글귀인 ‘나라의 말이 중국과 달라’, ‘내 이를 딱하게 여겨’, ‘스물여덟 자를 만드니’, ‘쉽게 익혀’, ‘사람마다’, ‘날로 씀에’, ‘편안케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이다.

지난해 서울 도심 한복판인 종로구 인사동에서 출토된 15세기 한글 금속활자 330여 점도 4월 3일까지 한시적으로 전시된다. 활자를 살펴보면 한자음을 정리한 1448년 서적 ‘동국정운’에 등장하는 독특한 표기 방식이 확인된다.

유물 외에도 곳곳에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전시물이 있어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다. 주요 유물 60여 건의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음성 전시 안내 서비스도 제공된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상설전시실 개편을 겸해 로비와 출구에도 변화를 줬다. 로비에서는 한글 조형성과 서체의 미에 관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고, 출구에는 전망 좋은 휴식 공간이 마련됐다.



황준석 국립한글박물관장은 “한글은 우리 민족의 정체성이자 자부심”이라며 “관람객들이 개편된 상설전을 돌아보며 한글의 우수성과 과학성, 아름다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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