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재학생 박준배씨, 학교에 1억 기부

고려대 재학생 박준배씨, 학교에 1억 기부

손지연 기자
손지연 기자
입력 2024-03-07 00:18
수정 2024-03-07 00: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재학생 기부금으로는 최고액
투자 동아리서 공부, 돈 모아
“졸업 전 의미있는 일 하고 싶어”

이미지 확대
고려대 재학생이 인문관 건립에 보태 달라며 학교에 1억원을 기부했다.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1억원 이상의 금액을 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려대는 6일 서어서문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박준배(왼쪽·26)씨가 전날 학교 인문관 건립 기금으로 1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군대에서 금융투자 공부를 시작해 제대 이후에는 학내 투자 동아리인 ‘가치투자연구회’에서 경제 공부를 했다. 그는 경제 공부를 하면서 얻은 투자 수익과 학업과 일을 병행하며 모은 돈 가운데 1억원을 학교에 기부한 것이다.

박씨는 전날 고려대 본관 총장실에서 열린 기부식에서 “졸업 전에 재학생 신분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해 보고 싶었다”고 기부 이유를 전했다. 이어 “문과대학 학생으로서 인문관을 짓는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다”며 “인문관을 건립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씨는 “재학생과 미래의 후배들이 새로 지어질 인문관에서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원(오른쪽) 고려대 총장은 “재학생과 후배들을 위해 성원을 보내 준 박준배 학생에게 감사하다”면서 “총장이기 이전에 고려대 구성원으로서 재학생의 기부에 느끼는 바가 많다. 재학생들과 미래의 고려대 학생들이 쾌적한 공간에서 학업을 하며 훌륭한 인재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3-07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