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해’ 외국에서는

‘독서의 해’ 외국에서는

입력 2012-08-28 00:00
수정 2012-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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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매일 ‘독서시간’ 시행 영국, 성공과 관련성 홍보

독서 진흥 운동을 벌이는 것은 우리뿐이 아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애용하는 젊은층에서 독서량 감소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호주도 올해가 ‘국민 독서의 해’이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원주민의 문자해독력이 심각한 탓이다. 호주는 도서관을 비롯한 독서단체와 서점, 미디어 등과 꾸준히 협력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전국에서 모두 책을 읽도록 하는 ‘독서시간’을 진행했다. ‘한 도시 한 책 읽기’, ‘직장 독서’ 등을 추진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독서 캠페인을 알렸다.

일본은 2001년 ‘어린이독서활동추진법’을 발효한 뒤 매일 아침 8시 30분부터 10분 정도 짧게 책을 읽는 ‘아침독서운동’을 초·중학교에 도입했다. 짧은 독서로 아이들의 집중력과 성적이 좋아졌다. 현재 2만 6000여개 학교로 확대됐다. 2005년에는 ‘문자·활자문화진흥법’을, 2010년에는 ‘국민 독서의 해’를 추진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기업들이 집중적으로 지원하면서 ‘아침독서운동’을 비롯해 ‘집안독서운동’, ‘독서마을 조성’ 등을 펼쳤다.

독서문화 캠페인의 원조는 영국이다. 북스타트 운동도 영국에서 1992년 시작됐다. 2008년 ‘국민 독서의 해’ 캠페인에서 이사로 활동했던 아너 윌슨 플래처 알드리지 재단 대표는 “문자해독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50%만 삶에서 만족을 느꼈다.”면서 “독서는 인간의 행복, 성공과 확실히 관계가 있어 아이의 미래에 가장 중요한 지표가 된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책 대신 ‘선’, ‘미러’ 등 신문을 통해 활자에 익숙하게 하고, 청소년들에게는 친숙한 유튜브를 이용해 캠페인을 펼치는 식이다. 도서관에는 편하게 독서하는 ‘리딩가든’도 만들었다. 그 결과 도서관 회원 중 어린이 회원이 58%에서 70%까지 증가했다. 미국은 1998년 ‘읽기진흥법’을 제정했고 2002년 ‘낙제학생방지법’을 통해 읽기교육을 장려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2012-08-2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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