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이름으로? 최시중·이방호 딸 서울시의원 출마

아버지의 이름으로? 최시중·이방호 딸 서울시의원 출마

입력 2010-03-22 00:00
수정 2010-03-22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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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의 유력 인사 자제들이 6월 지방선거에서 출마를 선언해 눈길을 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딸 호정(43)씨는 서울 서초을 지역의 한나라당 시의원 공천을 신청했고, 한나라당 이방호 전 사무총장의 딸 지현(34)씨는 서초갑 시의원으로 재선에 도전한다.

호정씨는 고2 아들과 중2 딸을 둔 가정주부다. 그는 녹색어머니회, 노인봉사, 학생상담 등 지역 봉사활동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1년 반 전 서초을 당협위원회 차세대 지회장직을 맡아 서울시당의 정치아카데미를 수강하며 정치에 관심을 가졌다. 호정씨는 21일 “풀뿌리 정치를 통해 주민에게 더 봉사하고 싶다.”면서 “아버지가 ‘네가 원하는 대로 해라. 네가 생각하고 결정하면 잘할 거다.’라고 허락했다.”고 말했다.

지현씨는 미국 의회와 한국 국회에서 인턴 생활을 거쳐 정치 실무력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지현씨는 4년간의 의정활동에 대해 “조례 개정 등을 통해 주민 요구를 해결했을 때 뿌듯함을 느꼈다.”면서 “재선에 성공하면 영어 공교육 강화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나라당 서초갑 당협위원장인 이혜훈 의원이 지난 18대 총선에서 이 전 사무총장의 공천학살 대상이 됐던 친박계여서 주목된다. 이혜훈 의원은 “서울시당 공천심사위가 공정하게 평가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2010-03-2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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