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日, 행동으로 실천하는게 중요”(종합)

　<<대화 내용 보완,제목 수정>>간 日총리와 담화관련 전화통화간 총리 “李대통령,일본 방문해달라” 요청(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10일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의 ‘식민지 지배 사과 담화’ 발표에 대해 “앞으로 일본이 이를 어떻게 행동으로 실천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간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담화문의 진정성을 평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앞으로 양국간 현안이나 협력 방안에 대해 진정성을 갖고 지혜롭게 협력해 가자”고 말했다.

　간 총리는 “일본 내각의 결정을 담은 담화문의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고 제 소회도 이 대통령에게 전하고 싶어 전화를 했다”며 이 대통령에게 담화문의 내용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간 총리는 이어 “서울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양국 정상이 서로 방문하게 돼 있지만 긴밀한 관계를 위해 이 대통령이 그 전에라도 일본을 방문해달라”고 요청했다.

　양국 정부는 이 대통령의 방일과 관련해 실무 협의를 하고 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한일 정상의 이날 전화통화는 간 총리가 걸어온 것으로 오전 11시부터 20분간 이뤄졌다.

　앞서 간 총리는 오전 내각회의 직후 발표한 담화문에서 “식민지 지배가 가져온 다대한 손해와 고통에 대해 다시 한번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