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D-7 ‘튀어야 산다’ 이색 이벤트 대결

재보선 D-7 ‘튀어야 산다’ 이색 이벤트 대결

입력 2011-04-20 00:00
수정 2011-04-2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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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재보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들마다 톡톡 튀는 선거운동 아이디어로 표심잡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

성남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는 지난 19일 용인 죽전동에 있는 한 축구장에서 분당지역 택시 운전사들과 함께 공을 차며 체력을 과시했다. 또 주민들과 배드민턴을 즐기는가 하면 주말엔 탄천에서 자전거를 타면서 민심을 파고들었다.

자칫 5선의 관록이 연상시킬 수 있는 노회한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활기찬 일꾼’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손학규 후보는 지난 17일 오리역 광장에서 젊은 지지자들과 함께 선거 캠페인 노래에 맞춰 춤을 췄다. 손 후보 측은 또 저녁이면 2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지하철 역 출구에서 바탕화면에 ‘손학규’ ‘투표하고 출근해요’라고 적힌 스마트폰과 아이패드를 흔들면서 ‘스마트 세대’ 눈길끌기도 시도하고 있다.

손 후보 측은 20-40대 연령층의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오는 주말에도 이벤트를 계획 중이다.

강원도지사 보선에 나선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는 지난 19일 화천군 감성마을에 사는 이외수 작가를 찾았다. 70만 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이 작가로부터 소통의 노하우를 전수받는 것은 물론 그를 통한 ‘간접’ 선거운동 효과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 나왔다.

민주당 최문순 후보는 번지점프, 수상스키, 사륜 오토바이, 마라톤 등 각종 레저 이벤트로 유권자들의 눈길끌기를 시도했다. 최 후보 측은 낮은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효과와 함께 천혜의 환경을 갖춘 강원의 관광·레저 산업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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