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재보선 후폭풍] 힘받은 이회창 “보수 뭉치자”

[4·27 재보선 후폭풍] 힘받은 이회창 “보수 뭉치자”

입력 2011-04-30 00:00
수정 2011-04-30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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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연대가 4·27 재·보선에서 위력을 발휘한 가운데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가 보수대연합론을 또다시 제기했다.

이 대표는 29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건전한 정권을 다음에 세우기 위해서는 건전한 보수 세력들이 공조하고 뭉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야권연대에 대해 “진보는 진보대로, 순수한 국가 미래를 위해 연대적 공조가 필요하다고 해서 하는 것이라 진정성이 있다.”고 평가하면서 “여야를 떠나 진보나 보수, 이러한 이념적 입장에서 크게 연대나 공조를 이뤄가는 것은 아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보수세력이 약속을 짓밟고, 법치를 무시하고, 신뢰를 떨어뜨리면 보수정권 재창출은 어렵다.”고 경고하는 등 ‘건전한 보수’를 부쩍 강조하고 있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진보세력의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커 보수의 가치를 공유하는 정당과 정파, 시민단체도 연대를 서둘러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 대표는 보수의 참패로 끝난 지난해 6·2 지방선거 이후에도 보수대연합론을 꺼냈고,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등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정계개편의 촉매제가 될지 주목됐으나, 생산적인 논의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2011-04-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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