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다시 등장한 나경원 ‘자위대’ 파문

7년만에 다시 등장한 나경원 ‘자위대’ 파문

입력 2011-09-21 00:00
수정 2011-09-21 11:2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7년 전 행적이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앞두고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자위대 창립 50주년’ 행사 참여했던 일 때문이다. 나 최고위원은 “자위대 행사인 줄 모르고 참석했다.”고 주장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정황이 동영상을 통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지 확대
나경원 최고위원
나경원 최고위원


나 최고위원은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자위대 행사 참석했다는 비난글이 많네요. 정황은 이렇습니다. 초선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한 지 얼마 안됐을 때 행사 내용을 모른 채 갔다 현장에서 뒤늦게 알고 뒤돌아 왔습니다.”라고 썼다.

이어 “처음 이 문제가 제기됐을 때 답변한 후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이 과정을 설명하는 것이 변명처럼 보일까 우려가 되기도 했고, 행사 내용을 미처 살피지 못한 저의 불찰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트위터에 속 쉬원하게 얘기를 해달라는 요청이 많아 이렇게 다시 한번 글을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해명이 거짓이라는 네티즌들의 주장과 함께 5년 전 유튜브에서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했던 ‘자위녀 나경원’이란 동영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나 최고위원이 참석했던 ‘자위대 창설 50주년 기념 리셉션’은 2004년 6월18일 서울시내 한 호텔 영빈관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는 나 최고위원을 비롯해 안명옥, 송영선, 김석준 한나라당 의원과 신중식 열린우리당 의원 등 5명의 현역의원이 참석했다.

나 최고위원은 행사장에 들어서면서 “무슨 행사인지 아세요?”라는 기자의 질문에 “자위대…무슨…”이라고 답한 뒤 행사장으로 들어갔다. 행사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는 듯한 뉘앙스지만 자위대와 관련된 행사라는 점은 알고 있었던 것이다.

당시 안명옥 의원은 “참석을 안하는 게 능사가 아니라 사과할 건 사과하고 새로운 관계 정립해야.”라고 발언한바 있다.

하지만 나 최고위원 측은 “동영상에 나오는 장면으로만은 절대 행사에 대해 알고 갔다는 증거가 되지 못한다.”면서 “모르고 갔다가도 현장에 도착하면 알 수 밖에 없지 않나. 그래서 다소 당황하며 행사장에 들어서는 과정에서 ‘자위대, 무슨’이라고 대답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처음에는 일본 대사관에서 주최하는 행사라는 것만 알고 갔다.”면서 “행사 성격을 명확히 알게되자마자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