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시민후보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행보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기대만큼 범보수층의 지지가 모이지 않고 있는 탓이다. 이 전 처장은 당초 27일로 예정됐던 예비후보 등록도 뒤로 미루며 향후 행보를 놓고 장고에 들어간 모습이다.
그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언론에 발표된 (서울시장 단일후보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가 굉장히 충격적”이라면서 “‘나’라는 상품을 시민들께 어떻게 포장해서 공감을 얻을지 고민하고 있다. 지금 예비후보 등록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아무리 곧은 길을 걷고 소신을 펼친다 해도 시민들에게 평가받는 것은 다르다는 걸 뼈저리게 느낀다. ‘(지지율이) 이거밖에 안 되나’란 고민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날 발표된 서울시장 단일후보 선호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이 이 전 처장을 59.8%대 26.4%로 2배 이상 앞섰다.
그러나 이 전 처장은 인지도 제고를 위해 기존 방식을 답습하는 것은 거부했다. 그는 “정치가 ‘나’를 알리는 것인데 현재 시민들을 만나는 것에 한계가 있다.”면서 “적어도 TV토론을 통해 진솔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명함을 돌리고 악수하는 게 좋은 방식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그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언론에 발표된 (서울시장 단일후보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가 굉장히 충격적”이라면서 “‘나’라는 상품을 시민들께 어떻게 포장해서 공감을 얻을지 고민하고 있다. 지금 예비후보 등록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아무리 곧은 길을 걷고 소신을 펼친다 해도 시민들에게 평가받는 것은 다르다는 걸 뼈저리게 느낀다. ‘(지지율이) 이거밖에 안 되나’란 고민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날 발표된 서울시장 단일후보 선호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이 이 전 처장을 59.8%대 26.4%로 2배 이상 앞섰다.
그러나 이 전 처장은 인지도 제고를 위해 기존 방식을 답습하는 것은 거부했다. 그는 “정치가 ‘나’를 알리는 것인데 현재 시민들을 만나는 것에 한계가 있다.”면서 “적어도 TV토론을 통해 진솔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명함을 돌리고 악수하는 게 좋은 방식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2011-09-28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