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유럽판 1면에 ‘독도’ 한글광고

WSJ 유럽판 1면에 ‘독도’ 한글광고

입력 2011-10-05 00:00
수정 2011-10-0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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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홍보 전문가 서경덕, ‘한글 알리기’광고 3탄

한국 땅 ‘독도’를 세계에 알리는 한글 광고가 5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 유럽판 1면에 실렸다.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는 한글날을 앞두고 네티즌 12만명의 후원을 받아 이 날짜 이 신문 1면 하단에 ‘독도’ 한글 광고를 냈다.

이 광고는 ‘Basic Korean③’이라는 제목 아래 한글로 커다랗게 ‘독도’라고 써놓고, 그 밑에 영어로 ‘Dokdo’라고 작게 병기했다. 광고 속 독도 한글체는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강익중씨가 특별히 디자인을 한 작품이다.

이어 영어로 ‘독도는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섬이며 경치가 너무 아름다운 독도를 방문해 달라’고 소개했으며, ‘다음 세대를 위해(www.ForTheNextGeneration.com)’라는 웹사이트 주소를 표기해 놓았다. 이 사이트에는 외국인들이 한글을 쉽게 이해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한글에 관한 영문자료와 동영상 등이 담겨 있다.

또 박스 광고 하단에는 영어로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누구나 배우기 쉬운 문자’라고 설명을 달았다.

서 교수는 “작년에도 네티즌과 해외홍보원의 후원을 받아 이 신문 유럽판 1면에 같은 방식으로 인사말인 ‘안녕하세요’, 감사말인 ‘고맙습니다’를 연속으로 게재했고, 이번이 세 번째 ‘한글 알리기’ 캠페인 광고”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광고는 특별히 강익중씨 디자인으로 한글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독도와 한글을 절묘하게 조합해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사실을 유럽인들에게 자연스럽게 홍보할 목적으로 게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광고비는 소셜커머스 위메이크프라이스(대표 허민)에서 주최한 ‘독도광고 캠페인’의 일환으로, 네티즌 12만명이 상품 구매시 기부한 금액을 모아 충당됐다.

서 교수는 “앞으로 월스트리트저널 뿐만 아니라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에도 ‘행복합니다’, ‘사랑합니다’, ‘반갑습니다’ 등 기초적인 한글 광고를 실어 세계인들이 누구나 한국어 몇 마디씩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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