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통합 ‘보트피플’ 된 권영길

야권 통합 ‘보트피플’ 된 권영길

입력 2011-11-28 00:00
수정 2011-11-28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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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추인 대의원대회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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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이 통합진보정당 창당을 추인받기 위해 27일 개최한 대의원 대회에서 권영길(얼굴) 의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민노당 창당의 ‘산파’이자 진보 정치의 ‘맏형’인 그가 정작 민노당과 새진보통합연대(진보신당 탈당파), 국민참여당 등 3자 합당을 추인받는 자리에 함께하지 않은 것이다.

권 의원은 지난 6월 원래 한몸이었던 진보신당과의 통합을 완수하기 위해 “백의종군하며 몸을 던지겠다.”고 불출마까지 선언했다. 통합의 불쏘시개 역할을 자임한 것이다. 당시만 해도 백의종군은 ‘아름다운 결단’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국민참여당과의 3자 합당이 확정된 지금에는 진보신당 탈당파인 노회찬·심상정·조승수 공동대표 대신 권 의원이 ‘보트 피플’이 됐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 관계자는 “진보신당과의 합당에 뜻을 함께했던 조승수 전 대표도 등을 돌린 마당에 권 의원만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대의원 대회에서는 통합진보정당 건설 안건은 재석 대의원 627명 중 565명(90.1%)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2011-11-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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