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돈봉투 의혹’ 당사자 “출판기념회 초대장”

민주 ‘돈봉투 의혹’ 당사자 “출판기념회 초대장”

입력 2012-01-31 00:00
수정 2012-01-31 14: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민주통합당 1ㆍ15 전당대회 예비경선 현장에서 돈 봉투 살포 의혹을 받고 있는 부천 원미갑 김경협 예비후보측은 31일 “돈 봉투를 돌린 게 아니라 출판기념회 초대장을 돌렸다”고 밝혔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1월 4일 출판기념회를 앞두고 있었는데 마침 12월 26일 예비경선이 열리게 돼 한꺼번에 많은 분을 만나서 초대하기 위해 현장에 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후보가 초대장 100여 장을 쇼핑백에 넣어서 갖고 간 것으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와 가까운 민주당 관계자도 “김 후보는 노동운동을 오래 한 사람으로 형편이 넉넉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돈 봉투를 돌리거나 배달할 사람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부천 원미갑 지역은 민주당에서 여러 명의 후보가 출마한 상황이어서 경선을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을 텐데 (경선주자) 선거캠프에 가서 도와줄 만큼 여유를 부릴 처지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표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경선현장 CCTV 분석 결과, 김씨가 돈 봉투로 의심되는 물건을 유권자인 일부 중앙위원에게 건넨 것으로 보고 관련 증거를 찾기 위해 이날 오전 그의 선거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