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군부대에 영어교습소 설치 검토”

李대통령 “군부대에 영어교습소 설치 검토”

입력 2012-02-17 00:00
수정 2012-02-1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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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국방장관에 제안..”젊은이 중동 진출 도움될 것”

이명박 대통령이 군부대 내에 영어교습소를 만들어 전역을 2~3개월 앞둔 장병에게 영어 교육을 하는 방안을 검토해보라는 제안을 한 것으로 17일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최근 김관진 국방 장관에게 ‘제2의 중동 특수’를 맞아 우리 기업과 젊은 인력의 진출이 늘어나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 같은 제안을 전달했다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이 대통령은 김 장관에게 “우리 젊은이들이 중동에 많이 진출해야 하는데, 이를 위한 환경을 만들어주면 좋겠다”면서 “중동은 아랍말을 몰라도 되고 영어만 하면 되니 중동에 진출하려는 장병들만 따로 모아서 영어를 좀 가르치면 어떻겠느냐”고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군대에서라도 영어교습소 같은 것을 만들어 제대할 때쯤 2~3개월이라도 병사와 장교들에게 영어 공부를 시켜서 내보내면 해외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고위 관계자는 “과거 대통령이 중동에서 일할 때는 열사에서 밤낮없이 일해야 했지만 요즘엔 근무 환경이 한국보다 더 좋다고 한다”면서 “중동 국가들은 요즘 ‘오일 머니’가 쌓여서 어디든 쓰려고 하니 우리 젊은이들이 진출하면 아주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중동 4개국 순방에서 우리 기업의 중동 진출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 이 대통령은 22일 예정된 기자회견에서도 제2의 중동 붐을 거론하면서 우리 기업과 젊은 구직자들이 적극적으로 진출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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