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기름값, 정부 방관 인상 급등요인 다시 살펴라”

MB “기름값, 정부 방관 인상 급등요인 다시 살펴라”

입력 2012-02-29 00:00
수정 2012-02-29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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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통령, 물가 과학적 관리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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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얼굴) 대통령은 28일 “기름값이 상승하는 게 현재 맞는 것인지, 다른 주위 국가들에서도 기름값이 이렇게 올라가는지 확인해 보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휘발유 등 유가 상승에 대해 언급하며 “주유소마다 (ℓ당) 2000원이 넘는다는 보도가 있다. (서민들의) 심리적 부담이 너무 크다. 정부가 방관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원유가 수입될 때는 3개월 전 가격이 반영되는데, (가격이) 오를 때는 바로 올라가는 반면 내려갈 때는 바로 내려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처럼) 원유를 수입해다 쓰는 일본은 왜 영향을 받지 않는지, 일본과 우리가 무슨 차이가 있는지, 우리가 물가 관리를 과학적으로 하고 있는 것인지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는 다시 한번 살펴보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일시적으로 (기름값을) 좀 깎아도 조금 지나면 똑같아진다.”면서 “일시적으로 얼마 깎으라고 하는 것은 무리한 정책”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설탕 직수입에 대해서는 “설탕업체가 독점이지 않으냐. 설탕 직수입을 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설탕 직수입을 했는데 어떻게 유통되고 있는지 살펴본 적이 있느냐. 설탕을 직수입해서 싸게 제공하면 원가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봐야 한다.”면서 “최종 소비자에게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과거 방식에서 탈피해서 과학적으로 체크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2-02-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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