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 “민주노총 조건부 지지 철회, 겸허히 받아들인다”

통합진보 “민주노총 조건부 지지 철회, 겸허히 받아들인다”

입력 2012-05-18 00:00
수정 2012-05-18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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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은 18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당에 대한 지지를 조건부로 철회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과 관련, “민주노총의 엄중한 요구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민주노총의 지지를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이정미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민주노총의 이번 결의는 통합진보당이 지난 중앙위원회 결정 사항을 반드시 이행하라는 채찍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통합진보당에 대한 조건부 지지 철회 방침을 정했다.

민주노총 중앙집행위는 전날 오후 2시부터 10시간에 걸친 회의를 통해 “통합진보당이 노동중심성을 확보하고, 제1차 중앙위원회에서 결의한 혁신안이 조합원과 국민적 열망에 부응하는 수준으로 실현될 때까지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를 조건부로 철회한다”고 결의했다.

또 “통합진보당이 혁신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당원들의 중지를 모아 신속히 혼란을 극복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는 지난 14일 비당권파(국민참여당 계열, 진보신당 탈당파 계열)가 발의한 ▲순위경쟁 명부 비례 당선자와 후보자 14명 총사퇴 포함 당 혁신 결의안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 등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반발하고 있는 당권파(민주노동당 계열)는 중앙위 결과를 인정할 수 없으며 혁신 비대위에도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통합진보당 당원 약 13만명(당권자 7만5000명) 중 민주노총 조합원은 약 4만5000명(당권조합원 3만5000명)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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