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 비용 어떻게 조달할까

안철수 대선 비용 어떻게 조달할까

입력 2012-09-19 00:00
수정 2012-09-19 15:4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선거 펀드’ 방안이 긍정적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최대 560억원에 육박하는 법정선거비용 마련 방법에도 관심이 쏠린다.

중앙선관위가 책정한 올해 대선의 법정선거비용 상한액은 559억7천700만원이다. 안 원장이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선거비용의 5%인 약 28억원은 후원금을 걷어 충당할 수 있다.

즉, 안 원장은 약 532억원을 자체 조달해 선거를 치러야 하는 셈이다.

인터넷보안업체 ‘안랩’의 최대주주인 안 원장이 주식 매각 등 사재를 털어 마련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선 국민 대상 ‘선거 펀드’를 조성하는 쪽이 그에게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정치 교체’라는 국민적 여망을 껴안은 ‘시민후보’의 면모와 어울릴 뿐 아니라 많은 참여를 이끌어 낸다면 지지층 확대에도 도움되기 때문이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역시 동일한 방법을 선택했다.

문 후보도 비슷한 처지지만 민주당에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정당보조금과 선거보조금을 활용할 수 있어 최대 340억원 가량만 모금하면 된다.

선거비용은 안 원장이 대선에 출마해 15% 이상 득표하면 거의 전액을 보전받을 수 있기 때문에 현재로선 상환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안 원장과 문 후보간 후보 단일화를 성사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안 원장은 자신으로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면 문제가 없지만 문 후보가 나서는 것으로 합의되면 펀딩한 금액을 개인 돈으로 갚아야 한다.

안 원장 측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선거비용 마련 방법에 대해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