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흡 국회 인사청문회 21~22일…여야 격돌 예고

이동흡 국회 인사청문회 21~22일…여야 격돌 예고

입력 2013-01-11 00:00
수정 2013-01-1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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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1일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21일부터 이틀 동안 열기로 했다.

야당 측은 이 후보자를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첫 번째 인사로 규정, 낙마를 벼르고 있고 새누리당은 정치 공세를 차단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여야 간 격돌이 예상된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과 민주통합당 최재천 의원은 이날 오후 간사 협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야당 측은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과거 보수·친일 편향 판결 논란과 헌법재판관 재임시 부적절한 관용차 사용 등을 문제 삼아 총공세를 펼치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최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도덕성을 떠나서 헌법재판소장이 표현의 자유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졌다는 것은 창피한 일”이라면서 “이번 인사청문회를 통해 반드시 낙마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 후보자가 2011년 펴낸 ‘세계로 나아가는 한국의 헌법재판’이라는 책의 1장과 7장만을 썼음에도 저자란에 본인의 이름만 표시했다며, 이는 저작권법상 성명표시권 위반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주장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측은 야당의 공세에 쉽사리 휘둘리지 않겠다는 완강한 태도다.

권 의원은 “후보자의 소신이 민주당의 생각 또는 입장과 다르다는 것은 충분한 낙마사유가 될 수 없다”며 “헌법적 견해를 가지고 낙마 운운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인사청문특위는 민주당 강기정 의원을 위원장으로 새누리당 권성동·김재경·안효대·김성태·김도읍·김진태·강은희 의원 등 여당 7명, 민주당 최재천·박범계·박홍근·서영교 의원·진보정의당 서기호 의원 등 야당 5명으로 구성됐다.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청문회에 앞서 15일 인사청문계획서 채택을 위한 1차 회의를 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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