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고위공직자 퇴직 후 삼성전자行 최다”

박덕흠 “고위공직자 퇴직 후 삼성전자行 최다”

입력 2013-03-11 00:00
수정 2013-03-1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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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한 5급 이상 고위공무원이 가장 많이 진출한 업체는 삼성전자인 것으로 11일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의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이 행정안전부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5급 이상 퇴직 고위공무원 재취업 현황’에 따르면 삼성전자에 재취업한 고위공무원이 19명으로 가장 많다.

삼성전자에 취업한 고위공무원은 경찰청 6명, 국방부 3명, 검찰청 2명, 대통령실 1명, 국정원 1명, 조달청 1명 등 소위 권력기관 출신이 주를 이뤘다.

현대해상화재보험 16명, KT·한국항공우주산업 각각 13명, 방위산업 전문업체인 LIG넥스원과 삼성탈레스·대림산업에 각각 12명의 고위공직자가 입사해 삼성전자의 뒤를 이었다.

현대해상화재보험에는 경찰청 출신이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 업체는 국방부 출신이 다수를 차지했다.

최근 5년간 1천44명의 고위공직자가 퇴직 후 2년 내 사기업에 취업했으며, 국방부 출신이 227명으로 가장 높은 재취업률을 기록했다. 이어 경찰청 150명, 금감원 74명, 국세청 70명, 검찰청 67명, 대통령실 57명 순이었다.

박 의원은 “공직윤리법상 고위공직자는 퇴직 후 2년 동안 자신이 속해 있던 부처의 업무와 연관있는 업체에 취업할 수 없다”며 “정부가 퇴직공무원의 전관예우를 철저히 관리감독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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