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김한길 추모제 방문 막은 건 잘못”

문재인 “김한길 추모제 방문 막은 건 잘못”

입력 2013-05-20 00:00
수정 2013-05-2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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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가슴팍이 아팠는데, 가슴속은 더 아팠다”

문재인 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문재인 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노무현 4주기 추모문화제’에서 일부 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민주당 김한길 대표에게 욕설을 퍼붇는 등 ‘면박’한 데 대해 “잘못한 일”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문 의원은 19일밤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몇 분이 김한길 대표의 행사장 방문을 막은 것은 크게 잘못한 일”이라고 나무란 뒤 “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하는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노무현의 가치는 연대”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행사 참석 후 고(故) 박영숙 전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빈소에 조문을 갔다가 현장상황을 전해듣고 김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일어나선 안될 일이 일어났다”며 “대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마음에 담아두시지 마시라”고 말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문 의원은 대선 패배 후 한동안 트위터상에서 모습을 감췄지만 얼마 전부터 트위터에 정치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있어 ‘트위터 정치’를 재개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그는 19일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5·18 기념식 참석과 관련,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부르지 않았다고 해도 박 대통령의 참석은 높이 평가할 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김한길 대표는 20일 영등포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밤 문 의원이 자신에게 전화한 사실을 언급하며 “위로와 사과 말씀 주신 것 고맙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어제 노 전 대통령 추모문화제에 갔다가 없었으면 좋았을 일을 당했다”면서 “한 남자분이 팔꿈치를 세우고 돌진하며 충돌해 가슴팍이 아팠는데 가슴 속은 더 아팠다. 그 분들 역시 우리 편의 일부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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