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전두환·노태우 차명거래로 국감증인 추진”

민병두 “전두환·노태우 차명거래로 국감증인 추진”

입력 2013-10-03 00:00
수정 2013-10-03 14: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회 정무위 소속 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3일 “역대 차명거래 범죄의 주요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라응찬 전 신한은행 금융지주회장, CJ그룹 신동기 부사장 등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 의원이 이날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2013년 상반기까지 금감원이 적발한 주가조작을 비롯한 주식 불공정거래 사건(278건) 중에서 61.9%(172건)는 차명계좌를 활용한 사건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기간 주식 불공정거래에 활용된 차명계좌의 수는 2012년 826개, 2013년 303개 등 모두 1천149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민 의원은 “합의에 의한 차명을 허용하고 있는 현행 금융실명제법은 결과적으로 ‘금융범죄 조장법’으로 작동하고 있다”면서 “차명거래를 원천 금지하도록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전직 대통령 또는 그 가족을 증인으로 신청키로 했으며, 금융실명제법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