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야스쿠니 참배후 한일 외교당국 첫 국장급 접촉

아베 야스쿠니 참배후 한일 외교당국 첫 국장급 접촉

입력 2014-02-18 00:00
수정 2014-02-1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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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외무성 국장 방한…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동북아국장 면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이후 한일 외교당국 간 첫 국장급 실무접촉이 18일 열린다.

일본 외무성의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이날 방한,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국장과 면담한다.

한일관계를 실무적으로 책임진 양측 당국자가 만나는 것은 지난해 12월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후 처음이다. 지난달 동북아국장에 임명된 이 국장이 이하라 국장과 대면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두 사람은 상견례를 겸한 이 자리에서 양국간 관계 개선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관계 악화의 원인인 과거사 문제에 대한 해법을 집중적으로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접촉은 지난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4월 아시아 순방 전까지 한일관계를 개선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천명한 직후 이뤄진 것으로, 미국의 중재 외교와 맞물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차원에서 이번 회동이 관계 개선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일본의 구체적이고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일본의 태도변화 여부가 관계 개선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북핵 6자회담 일본측 수석대표를 겸임하는 이하라 국장은 이날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태용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도 오찬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일본이 최근 북한과 독자 접촉을 갖고 현안을 논의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는 점에서 우리측은 이 자리에서 비핵화 문제에 대한 북한의 태도변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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