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지원 “전남 불출마”

민주 박지원 “전남 불출마”

입력 2014-03-12 00:00
수정 2014-03-12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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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유리… 이낙연과 경쟁

박지원 민주당 전 원내대표
박지원 민주당 전 원내대표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11일 6·4 지방선거 전남도지사 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민주당 전남도지사 경선 구도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박 전 원내대표는 성명을 통해 “지난 1주일 동안 서울과 광주, 전남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 여론을 수렴한 결과, 중앙 정치를 계속하기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박 전 원내대표의 차기 당권 도전 관측도 제기된다.

박 전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 선언 이후 전남도지사 출마를 시사했고 이에 다른 후보들은 강력히 반발했다. 특히 전남 서부권이라는 지역적 기반이 겹치는 이낙연 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집중 견제를 받았다. 박 전 원내대표의 불출마로 후보군은 민주당 이낙연, 주승용, 김영록 의원과 안철수 의원 측 이석형 전 함평군수 등으로 좁혀졌다. 박 전 원내대표의 불출마는 주 의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박 전 원내대표와 이 의원의 대립으로 인해 박 전 원내대표를 지지하던 세력이 이 의원보다는 주 의원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4-03-1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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