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정부, 의혹 해소해야”…항적공개 요구

정청래 “정부, 의혹 해소해야”…항적공개 요구

입력 2014-04-14 00:00
수정 2014-04-1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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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에선 선거 앞두고 ‘제2 천안함 논란’ 우려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은 14일 최근 잇따라 발견된 무인기들이 북한에서 보낸 게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 발언에 대해 새누리당이 ‘종북숙주당’ 등의 표현을 써가며 공격한 것을 정면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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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與, 의정활동을 매카시즘으로 몰아…유감”
정청래 “與, 의정활동을 매카시즘으로 몰아…유감”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정당한 국회 의정 활동을 매카시즘 광풍으로 몰고 가는 새누리당에 정중히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하고 있다. 정 의원은 최근 잇따라 발견된 북한 무인기가 북한에서 보낸 게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 것을 두고 새누리당 지도부가 집중 성토를 퍼붓자 기자회견을 열어 “무인기 논란에 대해 질의했을 뿐 북한 것이 아니라고 확정적으로 단 한마디도 말한 바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연합뉴스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무인기 논란에 대해 질의했을 뿐 북한 것이 아니라고 확정적으로 단 한마디도 말한 바 없다”며 “정당한 의정 활동을 매카시즘 광풍으로 몰고 가는 새누리당에 정중히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외교통일위 전체회의에서 무인기에 적힌 글씨체가 ‘아래아 한글(서체)’이라며 “북한에서 보낸 게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회견에서 “제가 제기한 가능성에 대해 정부가 말끔하게 해소하면 될 일”이라며 GPS 항적좌표 공개를 촉구한 뒤 “북한 무인기가 청와대 영공까지 침탈한 것이라면 이는 국방부 장관을 해임해야 할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 내부에선 6·4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두고 정 의원의 발언이 당안팎에서 논란이 되자 ‘제2의 천안함 논란’으로 비화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지난 2010년 3월 천안함폭침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북한의 소행이라는 정부의 발표에 대해 일부 야권 인사들이 이의를 제기했다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국회 국방위 소속 한 의원은 “무인기가 북한에서 온 게 명백하다고 보는데, 정 의원이 어떤 근거로 그렇게 말했는지는 모르겠다”면서 “북한이 소형 무인기를 만든 게 7~8년 넘는데 왜 그렇게 얘기했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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