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역대선거, 공천 잘한 정당은 승리”…개혁공천 강조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15일 검찰의 국정원 간첩증거조작 의혹사건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몸통은 손도 못대고 깃털만 뽑았다”며 특검 도입과 남재준 국정원장에 대한 문책인사를 주장했다.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검찰은 국정원 간첩증거조작 사건의 윗선이 없다고 면죄부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예상한대로 결국 국정원 벽을 넘지 못한 채 허송세월했다”며 “검찰은 검찰 스스로에게도 면죄부를 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는 특검을 미룰 수 없다. 특검만이 답”이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우선 국정원장을 문책인사하고 특검을 수용함으로써 국정원에 대한 개혁의지를 국민에게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잇따른 북한 무인기 침투사건과 관련, “새누리당 정권의 안보무능을 결정적으로 보여주는 사안”이라면서 “입으로만 튼튼한 안보를 외친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정권은 엄청난 혈세를 쓰면서도 안보에 큰 구멍이 나 있었음을 자인하고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이라”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논란에 휩싸인 정청래 의원에 대해서도 “우리 당 소속 의원들 한 분 한 분이 당의 얼굴이고, 한 분 한 분의 발언은 당론이 아닐지라도 당의 메시지로서 국민에게 전달된다”며 “특별히 선거를 앞두고 있는 때인만큼 표심에도 그 영향을 크게 미칠 것이다. 언행에 각별히 신중을 기해달라”고 경고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외교통일위 전체회의에서 무인기에 적힌 글씨체가 ‘아래아 한글(서체)’이라며 “북한에서 보낸 게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해 논란이 돼왔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전날부터 당에서 ‘기초단체장 자격심사위’를 가동하며 기초단체장 공천작업을 시작한 사실을 언급, “역대선거에서 공천을 잘한 정당은 승리했고 공천을 잘못한 정당은 패했다”며 개혁공천을 강조했다.
또 “우리가 좋은 후보들을 많이 발굴해 추천하면 국민이 지지할 것이고, 그렇지않고 국민 보기에 미흡한 후보를 추천하면 외면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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