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취약계층 물고기 공급 위한 수산사업소도 시찰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1일 공군 부대의 비행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중앙통신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오중흡7연대칭호를 받은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제188부대를 찾아 조선인민군 제1차 비행사(조종사)대회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비행훈련을 지도했다”며 훈련 전반에 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대회에 참석했던 비행사들이 어제 돌아왔다는 보고를 받고 불의에 훈련을 조직했는데 훈련이 아주 잘됐다”며 “군부대에서 항상 ‘우리는 당의 출격명령을 기다린다!’는 구호를 들고 경상적인 전투동원 태세를 빈틈없이 갖추고 있음을 실증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항공군의 싸움은 분초를 다툰다”며 “비행훈련을 강화해 비행사들을 현대전에 능숙히 대처할 수 있는 유능한 전투비행사로 더욱 억세게 준비시켜야 한다”고 지시하고 조종사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는 이날 북한 공군의 ‘육탄영웅’으로 불리는 길영조의 아들 길훈의 비행훈련을 지켜보고 “세살 때 아버지를 잃었는데 이제는 다 자라 아버지가 지키던 초소에서 25살에 아버지처럼 비행중대장이 됐다”며 “우리 혁명의 대는 이렇게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제1위원장이 지난 15일 북한군 역사상 처음으로 조종사 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비행훈련을 참관한 것은 한미 공중종합훈련 ‘맥스선더’(4월11∼25일)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올해 맥스선더 훈련은 역대 최대 규모인 항공기 103대와 병력 1천400여 명이 참가한다.
중앙통신은 또 김정은 제1위원장이 조업을 앞둔 북한군 ‘1월8일 수산사업소’를 시찰했다고 전했다.
이 수산사업소는 북한 전역의 육아원, 애육원, 초등·중등학원, 양로원들에 물고기를 전문적으로 공급하라는 김 제1위원장의 지난 1월 지시에 따라 건설됐으며, 김 제1위원장은 지난 2월 말 건설현장을 다녀가기도 했다.
김 제1위원장은 수산사업소를 둘러본 뒤 착공 2개월 남짓한 기간에 완공돼 조업을 앞둔 것은 “놀라운 기적”이라고 치하하고 “(앞으로) 군대와 사회의 수산부문에서는 새 수산기지를 세우거나 개건할 때 이곳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지시했다.
김 제1위원장의 비행훈련 참관과 수산사업소 시찰에는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서홍찬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장, 황병서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리재일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김병호·마원춘 당 부부장 등이 동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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