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가족대책위 “기관장·특위위원들 불성실”

세월호 가족대책위 “기관장·특위위원들 불성실”

입력 2014-07-01 00:00
수정 2014-07-0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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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는 1일 국회에서 진행 중인 ‘세월호 침몰사고 국정조사’와 관련, 기관장들과 국조특위 위원들이 불성실한 태도로 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정조사를 참관 중인 대책위는 전날의 국정조사에 대한 ‘모니터링 보고서’를 내고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은 ‘표면공급식 잠수’를 모른다고 답했고, 대응 과정에서의 혼선이 해경 때문이라고 책임을 떠넘기는 등 무능력하고 불성실한 답변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을 향해서도 “이취임식을 이유로 조퇴했는데, 국방부가 이번 국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위 위원들에 대해서도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은 오래 자리를 비웠고, 이재영 의원은 보고 기관의 책임소재와 무관한 얘기로 시간을 보냈다. 이완영 의원은 유가족이 지지부진한 국정조사에 분통을 터뜨리자 ‘경비는 뭐하느냐’며 조롱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심재철 특위 위원장을 향해서도 “지상파로 생방송이 가능하도록 취재요청을 해달라는 요구에 ‘위원장의 소관 사항이 아니다’라고 답했다”며 “무책임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심 위원장은 해명 자료를 내고 이 같은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심 위원장은 “정의당 정진후 의원이 ‘중계를 요청해 달라’고 했는데, 이를 ‘언론중재를 요청해 달라’는 것으로 잘못들어 소관이 아니라고 한 것”이라며 “이후 정 의원이 ‘중재가 아닌 중계’라고 정정해줬으며, 이를 듣고 ‘간사 협의를 통해 언론에 요청하겠다’고 답했다. 실제로 오늘 방송사에 중계 요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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