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최신예 잠수함 ‘잠항능력 낙제점’ 알고도 인수”

“해군 최신예 잠수함 ‘잠항능력 낙제점’ 알고도 인수”

입력 2014-10-15 00:00
수정 2014-10-1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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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이 최신예 잠수함인 ‘장보고-Ⅱ’(1천800t급)의 잠항능력이 낙제점인 것을 알고도 인수했다는 주장이 15일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몇 년 사이에 건조된 해군 최신예 잠수함들이 알려진 성능에 못 미치는 걸 알면서도 해군이 이걸 묵살하고 인수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한 번 잠수하면 몇 주일 연속 심해 작전이 가능한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고 밝혔다.

해군은 1천800t급 잠수함을 손원일함을 필두로 정지함, 안중근함까지 3척을 전력화했다.

안 의원은 “해군은 기존 1천200t급 잠수함은 한 번 물속에 들어가면 수일 동안 견딜 수 있으나 1천800t급 잠수함은 수 일에서 수 주일 동안 물속에 작전할 수 있는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하지만 실제로 연속 잠항이 가능한 기간은 몇 주일이 아니라 며칠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는 공기가 없는 수중에서 엔진을 가동하는 연료전지가 열흘 이상 작동해야 하는데, 걸핏하면 멈추기 때문”이라며 “1천800t 잠수함 3척의 연료전지가 해군의 인수 전에 이미 93차례 고장 났고, 인수한 뒤에도 연료전지는 무려 102차례나 멈췄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열흘 이상 연속 작동해야 하는 독일제 연료전지를 하루만 가동하고 합격 판정했다”며 “잠수함의 최대 능력을 확인한 뒤에 전력화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주먹구구식으로 시험평가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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