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사드 AIIB 논란에 “주권국가라 자부하기 부끄러워”

문재인 사드 AIIB 논란에 “주권국가라 자부하기 부끄러워”

입력 2015-03-22 10:29
수정 2015-03-2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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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사드 AIIB 논란에 “주권국가 자부하기 부끄러워”
문재인 사드 AIIB 논란에 “주권국가 자부하기 부끄러워”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ㆍ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 문재인 대표가 생각에 잠겨 있다. 2015.03.20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문재인 사드 AIIB 논란에 “주권국가 자부하기 부끄러워”

문재인 사드 AIIB 논란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1일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와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 둘러싼 외교 논란을 언급하며 “진정한 주권국가라고 자부하기에 부끄럽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효창공원 내 안중근 의사 가묘(假墓)에서 열린 순국 105주년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통해 “진정한 광복은 아직도 까마득하기만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안 의사께서는 화국미성 유강개(和局未成猶慷慨), 즉 ‘평화 시국을 못 이루니 오히려 슬프다’고 말씀하셨다”며 “우린 아직도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평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음을 슬퍼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일본을 겨냥해서도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 없이 집단자위권 행사를 통한 우경화와 군사 대국화로 동북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안 의사의 애국심은 평화의 애국심이다. 평화를 통해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더 잘 살게 해야 애국”이라며 “새정치연합은 안 의사의 정신을 계승해 한반도 평화와 번영, 나아가 통일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추모식 후 취재진과 만난 문 대표는 “애국, 애족에는 여야나 보수·진보가 따로 없는데 한쪽으로 치우친 행사가 된 게 안타깝다”며 “여기서도 우리 사회가 아직 통합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여권 인사가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문 대표가 취임 후 안 의사 묘역을 찾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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