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줌마, 우리 동네 부탁해” vs “국민지갑 지키겠다”

“새줌마, 우리 동네 부탁해” vs “국민지갑 지키겠다”

입력 2015-03-31 10:56
수정 2015-03-3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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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재보선 공약경쟁…생활밀착형 정책들고 표밭으로

4·29 재·보선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오자 여야는 31일 필승을 위한 공약경쟁에도 본격 뛰어들었다.

여야는 그동안 ‘지역일꾼론’을 바탕으로 한 경제살리기(새누리당)와 박근혜 정부의 경제실패 심판 및 ‘유능한 경제정당’(새정치민주연합)을 내걸고 ‘프레임 전쟁’을 벌여온 데 이어 이날부터는 유권자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실전공약’을 내세워 표밭공략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오신환(서울 관악을), 안상수(인천 서구·강화을), 정승(광주 서구을), 신상진(경기 성남 중원)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공약 발표회를 개최한다.

각 후보는 이 자리에서 자신들의 대표 공약을 직접 발표한다.

새누리당 후보들은 ‘이제는 바꾸자, 새로운 관악’, ‘시작도 안상수, 마무리도 안상수’, ‘예산불독 정승’, ‘잃어버린 3년 중원을 다시 희망으로’ 등을 각각의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행사이름도 ‘새줌마(새누리당 아줌마), 우리 동네를 부탁해’로 정했다.

지역일꾼론을 내세운 새누리당이 ‘일 잘하는 아줌마’와 같은 후보들을 내세워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는 메시지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직접 앞치마를 두르고 각 후보에게 앞치마를 허리춤에 둘러주는 퍼포먼스까지 한다.

김 대표는 전날 관악을에서 개최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오신환 후보가 당선되면 그 이름으로 특별법을 만들어 위험 주거지역에 사는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이른바 ‘오신환 특별법’까지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국민의 지갑을 지키겠습니다. 유능한 경제정당’이라는 타이틀로 중앙당 차원의 공약집을 내놨다.

새정치연합은 ‘유능한 경제정당’으로서의 이미지 부각을 위해 소득주도 성장, 조세정의 실현, 일자리형 복지확충 등을 3대 정책으로 내걸었다.

또 최저임금 인상, 의료비·교육비 세액공제율 인상, 전·월세난 해소를 위한 계약갱신청구권 도입 및 장기공공임대 주택 10% 확보, 의료비 부담 경감, 재벌 특혜 법인세 정상화 등 10대 약속사항도 발표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발표한 중앙당 차원의 공약과 별도로 정태호(서울 관악을), 조영택(광주 서구을), 정환석(경기 성남중원), 신동근(인천 서구·강화을) 후보 등과의 협의를 거쳐 선거구별 공약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날 인천 서구에서 ‘학부모들과의 대화’, ‘검단 노인회관’ 방문 등을 통해 무상보육, 공교육 정상화, 노인정책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신동근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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