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담대하게 변해야’더많은 복지’ 경쟁 지양”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이 18일 내달 열리는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그는 이날 당 홈페이지에 ‘출마의 변, 당원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올려 “당의 위기와 난관을 당원여러분과 정면에서 돌파하겠다. 2016년 총선 승리와 2017년 정권 교체의 디딤돌을 만들겠다”면서 이 같은 뜻을 밝혔다.
노 전 의원은 “2016년은 진보정당 역사에서 최악의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 진보의 담대한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변해야 산다. 국민이 변하길 바라기 전에 우리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경제민주화 관련 정책을 재검토해 ‘더많은 복지’ 경쟁을 지양하겠다. ‘더많은 복지’로 양극화를 완화하겠다는 것은 ‘병 주고 약 주는’ 가짜 의사 노릇”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선거제도 개선을 통해 정당득표율과 의석배분율을 일치시킬 것, 내년 총선 전까지 당 지지율을 2배 이상 올려 두 자릿수의 의석을 반드시 확보할 것 등을 공약했다.
노 전 의원은 “정부여당의 잘못이나 정치권의 구태악습에는 단호히 비판하면서도 네거티브 전술은 지양하겠다. 자신의 힘으로,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며 “품격있는 진보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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