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한때 서울 강서 출마설에 새정치연합 화들짝

정동영, 한때 서울 강서 출마설에 새정치연합 화들짝

입력 2015-11-10 16:48
수정 2015-11-1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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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측 “지인 결혼식 참석” 해명…곧 정치활동 재개할듯

정동영 전 의원이 며칠 전 서울 강서구의 한 교회에 나타나면서 ‘내년 총선 강서 출마설’이 나돌아 한때 새정치민주연합이 긴장했다는 후문이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10일 “정 전 의원이 지난 8일 강서구에 있는 한 교회에 나와 예배를 봤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심지어 교인으로 등록했다는 말까지 돌았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올해 초 ‘4·29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새정치연합을 탈당했고, 보선에서 낙선한 뒤에는 고향인 전북 순창에 내려가 씨감자 농사를 짓는 등 사실상 칩거생활을 해왔다.

그러나 야권에서는 정 전 의원이 조만간 정치활동을 재개하고 내년 총선 때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퍼져 있는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정 전 의원이 별다른 연고가 없는 서울 강서구에 갑자기 나타나 한 교회에 교인으로 등록했다는 소문은 곧바로 강서구 출마설로 이어졌다.

현재 강서구는 갑·을 2개 선거구로 나뉘어져 있지만 인구가 증가해 추가로 1개 선거구가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새정치연합에선 진성준 한정애 의원이 이 곳에서 내년 총선을 준비중이다.

이에 대해 정 전 의원 측은 지인 결혼식에 참석한 것이 와전됐다고 해명했다.

정 전 의원 측 인사는 “아는 사람 결혼식이 있어서 교회에 들른 것”이라며 “교인으로 등록했다는 것도 헛소문”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오는 14일 씨감자 수확이 끝나면 정치활동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자들이 정 전 의원의 첫 지역구였던 전주 덕진에 사무실을 마련했다는 말까지 나온다.

한 측근은 “당초 씨감자 수확 당일 별도 행사를 갖는 것을 검토했지만 다른 해석이나 오해가 많아 취소했다”면서도 “앞으로는 좀 더 자유롭게 사람들을 만나고, 그동안 강연 요청이 많았는데 필요하면 강연에도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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