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4개월 앞둔 野 시계 제로] 천정배 측 “문안박 비판 공감”… 오늘 입장 발표

[총선 4개월 앞둔 野 시계 제로] 천정배 측 “문안박 비판 공감”… 오늘 입장 발표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15-11-29 23:28
수정 2015-11-30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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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과의 통합, 安이 처음 언급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9일 ‘천정배 신당 세력’과의 통합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야권의 ‘천정배 통합 카드’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이 재확인됐다. 야당에서 천정배 신당과의 통합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안 의원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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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의원 연합뉴스
천정배 의원
연합뉴스
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문·안·박 공동지도부’ 구성을 거부한 안 의원의 이날 입장 발표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천 의원 측 장진영 대변인은 “문·안·박 연대는 기득권 연대라는 우리의 입장에 동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천 의원은 앞서 문·안·박 연대를 비판하며 “책임 있는 정치인들이 물러나는 것이 모든 야당을 살리는 길의 첫걸음”이라고 문재인 체제를 비판해 왔다. 천 의원은 30일 신당 추진위원회의에서 새 지도부 구성 및 통합 추진 등 안 의원의 이날 발언에 대한 입장을 추가로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문·안·박 연대 불발로 새정치연합의 갈등 국면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반대편에 있는 천 의원 등 탈당파의 행보에는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무소속 박주선 의원은 광주에서 통합신당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내달 10일까지 신당 지지 세력이 참여하는 통합발기인대회 공동준비기구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당 안팎에서는 이들 ‘호남 신당’이 통합돼 정리되는 시점을 내년 1월로 보고 있다. 안 의원의 주장대로 ‘혁신전당대회’가 실시될 경우 새정치연합이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는 시점도 1월 초·중순이라는 점에서 그의 혁신전대 구상과 호남 신당 출범은 시기적으로 맞물린다. 이때까지 정동영 전 의원 등 다른 탈당파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2015-11-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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