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이혜훈 ‘15분차’ 출마선언

조윤선·이혜훈 ‘15분차’ 출마선언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15-12-20 22:54
수정 2015-12-2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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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갑 경선 본격 기싸움… ‘친박 vs 원박 빅매치’ 주목

내년 20대 총선에서의 ‘친박(친박근혜) 대 원조 친박’ 매치로 시선이 집중된 조윤선(왼쪽)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이혜훈(오른쪽) 전 새누리당 의원이 20일 국회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본격적으로 세 대결을 시작했다. 김회선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서울 서초갑에서 두 여성 정치인은 본선보다 뜨거운 당내 경선을 예고했다.

조윤선(왼쪽)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이혜훈(오른쪽)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20일 잇따라 국회 정론관에서 20대 총선 서울 서초갑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조윤선(왼쪽)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이혜훈(오른쪽)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20일 잇따라 국회 정론관에서 20대 총선 서울 서초갑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두 사람의 신경전은 ‘15분 차’ 기자회견에서부터 팽팽했다. 조 전 수석이 오후 2시 30분 회견을 공지하자 이 전 의원도 뒤이어 출마 선언을 알렸다. 조 전 수석이 “1976년 이사 온 이래 서초는 저의 뿌리 그 자체”라고 외치자 이 전 의원은 “서초도 지역 문제를 해결할 다선 중진을 가질 권리가 있다”고 맞섰다.

이회창 대선 후보 공동대변인, 18대 비례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조 전 수석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여성가족부 장관, 정무수석을 지낸 친박계 핵심으로 분류된다. 반면 18대 서초갑 지역구 출신인 이 전 의원은 대표적인 원조 친박이지만 대선을 기점으로 박 대통령과 멀어졌다.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가까운 경제통이다.

조 전 수석은 출마 일성에서 “박근혜 정부 첫 내각 장관과 정무수석 등 당·정·청을 두루 거치며 정권의 탄생과 성장 과정을 함께했다”는 등 ‘진박’임을 내세웠다. 이 전 의원은 “2012년 총·대선 승리를 위해 공천도 포기했다”고 강조하면서 “박근혜 정권을 성공으로 이끄는 길도 결국 경제정책에 있다. 대선 공약인 경제민주화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5-12-2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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