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제 고민의 주제는 야권승리”…조기 선대위 부정적

김한길 “제 고민의 주제는 야권승리”…조기 선대위 부정적

입력 2015-12-23 13:33
수정 2015-12-2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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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파 박주선과 회동 “文 사퇴하고 통합해야…고민 많이 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전 대표는 23일 문재인 대표가 수용 의사를 밝힌 조기 선대위 체제 전환 방안에 대해 “제 고민의 주제는 총선에서의 야권승리로 어떻게 정권교체까지 실현할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조기 선대위 출범에 공감한다는 문 대표의 최고위 발언을 전해듣고 “고민 속에서 제 거취문제는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이와 관련, 김 전 대표측 관계자는 “문 대표가 살신성인하지 않는 상황에서 총선 승리와 야권 통합을 하기 힘들다는 취지로, 사실상 조기선대위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전 대표의 탈당 결행이 임박한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탈당파인 무소속 박주선 의원과 30분 가량 회동 하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향후 거취와 관련, “당이 잘돼 총선에서 이겨야 하는데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박 의원이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했다.

김 전 대표는 또한 “문 대표가 사퇴를 하고 통합을 해서 하나된 당으로 가야 한다”며 문 대표의 사퇴 요구를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안철수 의원도 독자신당이 아니라 통합신당을 추진해야 한다. 그래야 새정치연합과 경쟁할 수 있다”며 “신당 추진 세력들이 통합된 신당을 추진해야 경쟁력과 확장력이 커질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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