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전남 강진에 칩거중인 손학규 전 상임고문을 방문하려다 불발되자 정동영 전 의원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가 28일 저녁 용산발 KTX를 타고 광주 광산구 송정리역에 도착해 걸음을 옮기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전남 강진에서 칩거 중인 손학규 전 상임고문을 만나러가기 위해 광주 송정리역을 찾았지만, 손 전 상임고문 측의 거절로 발걸음을 돌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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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가 28일 저녁 용산발 KTX를 타고 광주 광산구 송정리역에 도착해 걸음을 옮기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전남 강진에서 칩거 중인 손학규 전 상임고문을 만나러가기 위해 광주 송정리역을 찾았지만, 손 전 상임고문 측의 거절로 발걸음을 돌렸다. 연합뉴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저녁 “야권 통합에 대해 말씀을 드리려고 했지만 손 전 고문께서 ‘오늘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얘기하셔서 (서울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합여행의 시작 때부터 다른 분들, 제3자 등을 통해 (손 전 고문에게) 필요하고 가능한 때에 연락을 드리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손 전 고문과의 만남이 불발된 것과 관련해 다시 만날 계획인지에 대해서는 “추후 일정을 다시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광주에서 차편으로 강진으로 이동해 손 전 고문과 만나 강진 흙집에서 1박하고 귀경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손 전 고문은 사전에 일정을 조율한 적이 없었다며 이 원내대표의 방문을 사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계획한 일정이 무산된 이 원내대표는 차량으로 전라북도로 이동해 정 전 의원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원측 관계자는 “정 전 의원이 이 원내대표의 연락을 받고 만나러 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표도 지난 18일 전북 순창에서 정 전 의원을 만나 복당을 요청한 바 있다. 이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표의 당 운영에 항의하면서 지난 7일부터 최고위원회의에 참여하지 않고 ‘통합을 위한 여행’이라는 테마로 당 안팎의 인사를 두루 만나고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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