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영입인사들과 오찬…내주부터 양산생활

문재인, 영입인사들과 오찬…내주부터 양산생활

입력 2016-04-22 21:38
수정 2016-04-2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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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까지 좋은 역할해달라…열심히 해서 정권교체하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4·13 총선이 마무리됨에 따라 내주중 경남 양산 자택으로 내려가 양산 생활을 시작하기로 했다.

문 전 대표 측은 2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총선이 끝났으니까 원래 집이 있는 양산으로 가기로 했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양산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분간 공개적인 행보는 하지 않을 것이다. 전당대회 등 당내 현안에 대해서도 개입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힌 만큼 특별한 입장을 내거나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문 전 대표는 칩거에 들어가는 것이 아닌 만큼 총선 과정에 도움을 준 인사나 당선자, 낙선자들을 만나 격려하는 등 비공개 행보를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8일 광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총선이 끝나면 더 여유로운 신분으로 자주 놀러오겠다”고 밝힌 대로 수시로 호남을 비롯한 다른 지역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자신이 총선을 앞두고 당에 영입한 인사 15명과 한 시간 반 가량 오찬을 함께 했다.

오찬에는 김병관 김정우 박주민 조응천 표창원 등 당선인과 낙선한 양향자 오기형 유영민 총선 후보 등 모두 15명이 참석했다. 영입과정을 깊숙이 도운 최재성 의원도 동석했다. 이들 영입인사들은 친문(친문재인) 그룹으로 분류된다.

문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당선자를 축하하고 낙선자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면서 “총선 때 열심히 해줘서 우리가 잘한 것같다. 대선 때까지 열심해 해서 정권교체하자”고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30세대가 투표장에 많이 가서 더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같다. 앞으로 ‘더 어벤져스(영입인사들을 일컫는 말)’가 자주 모여서 내년 대선까지 좋은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뒤에서 잘 돕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서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선거과정의 에피소드를 얘기하는 등 편하게 대화하는 자리였다”며 “정치 현안에 대해 얘기할 만한 자리가 아니었고 그런 언급도 없었다”고 말했다.

조응천 당선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한 동질감을 공유하며 오랫만에 힐링하고 왔다”고 적었다.

문 전 대표는 전날에는 총선 유세단인 ‘더컸유세단’ 소속 인사 3명과의 오찬을 함께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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