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형님 나서야” 친박, 서청원 출마 독려

“큰형님 나서야” 친박, 서청원 출마 독려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16-07-05 22:20
수정 2016-07-06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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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당 70대 대표 나올지 관심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5일 맏형 격인 8선의 서청원(73) 의원에게 8·9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를 본격적으로 권유하고 나섰다. 최경환 의원이 불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데 따른 대안론 성격의 출마 요청으로 해석된다. 서 의원은 “이 나이에 무슨 전대에 출마하겠느냐. 좋은 후배들이 많으니 잘하겠지”라며 일단 거절 의사를 밝혔다.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
친박계 의원 14명은 이날 예고 없이 국회 의원회관의 서 의원실로 집결했다. 5선 정갑윤, 3선 조원진, 재선 김명연·김태흠·박대출·박덕흠·박맹우·윤영석·이완영·이우현·이장우·이채익·함진규·홍철호 의원 등이 설득 대열에 합류했다.

조원진 의원은 “당 상황을 볼 때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분이 서 의원 이외 누가 있는가 하는 고민과 최경환 의원이 불출마하는 상황에서 서 의원 말고는 대안이 없다는 생각에서 출마 건의를 한 것”이라면서 “계속 출마를 권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흠 의원은 “정치적 대선배이고, 최다선이시니까 당내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을 이루는 데 적임자”라면서 “치열한 경쟁 과정 속에서 갈등이 더 증폭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에 거절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우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76) 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74) 원내대표가 당을 잘 이끌고 있는 만큼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2016-07-0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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